기온마츠리
기온마츠리가 열리는 교토시내는 의외로 평온하다. 사람으로 붐비긴 하지만 프로그램에 정해진 행사이외의
난장이나 언뜻 무질서하게 보일 수 있는 그런 장면은 연출되지 않는다.
야간에 열리는 정해진 장소의 포차이외는 어떠한 현대식 번외행사도 보이지 않는다.
참 밋밋하고 심심해보인다.
밤이되고 차량이 통제된 중심도로에 조명이 켜진 야마보코가 전시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행진을
시작한다. 발디딜틈 없이 빽빽한 인파들이 질서정렬하게 좌우구분하여 행진을 하고 경찰들이 중앙선에서 띠를 들고
인간차선을 통제하고 있고 반대차선으로 넘어갈 때는 경찰들이 띠를 들어 임시통로를 만들면 이동한다. 누구하나 불만이
있는 사람도 없고 특유의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끝없이 걷는다.
어느 순간 ' 이 사람들이 일본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에 소름이 끼친다.
2011夏 KYOTO G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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